30대男 회사 화장실서 동료 여직원 몰카 시도

경기 성남분당 경찰서는 2일 회사 화장실에서 같은 동료 여직원이 용변보는 모습을 촬영하려 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회사원 A(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달 18일 오후 9시께 성남 분당구 자신이 다니는 회사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여직원 B씨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으려한 혐의다.

A씨는 남,녀화장실 사이의 벽이 천장까지 닿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 남자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틈으로 밀어넣어 촬영을 시도하다 무심코 위를 올려다 본 B씨에게 발각됐다.

B씨는 자신을 찍으려 한 휴대전화가 회사에서 지급한 업무용인 것을 알아보고, 감사실 등에 진정을 넣었다. 이 회사는 자체 조사한 뒤 이날 오후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회사로부터 A씨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과거 비슷한 동영상이 찍혔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