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3개층 더 높이는 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 수주

현재 층수보다 3개 층을 더 높이는 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된다.
　
쌍용건설은 3일 경기 안양시 호계동 평촌 목련3단지 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992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4∼20층짜리 10개 동 902가구로 이뤄져 있다.
　
쌍용건설은 앞으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이 아파트의 지하를 2층으로 1개 층 늘리고 지상의 층수는 16∼23층으로 3개 층을 높일 방침이다.
　
현행법상 14층 이하의 공동주택은 2개 층, 15층 이상은 3개 층을 수직증축할 수 있다. 이 경우 가구수는 종전보다 135가구 많은 1037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주차대수는 기존 244대에서 1151대로 증가한다.
　
쌍용건설과 조합 측은 증가하는 13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분양수익금을 통해 조합원 분담금이 종전보다 20∼30%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구별 전용 면적은 현재 41.62㎡짜리는 51.37㎡, 50.73㎡는 62.53㎡로, 56.70㎡는 70.01㎡로 가구당 약 10∼12㎡ 커진다. 2016년 사업승인을 획득하고 2017년 상반기 일반분양 및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 기간은 30개월로 2019년 10월께 입주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이번 수주로 조합 설립을 마친 서울 송파구 오금 아남, 강동구 둔촌 현대, 경기 수원 동신, 평촌 목련아파트 등 약 4000가구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수주 잔량을 확보하게 됐다.
　
김한종 쌍용건설 상무는 “국내 최초 아파트 2개 층 수직증축에 성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3개 층을 높이는 고층 아파트 수직증축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서울과 수도권의 수직증축 리모델링 수주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순환 기자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