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업사이클된 유리병. 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가 서울시 공유기업으로 선정된 리사이클시티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공유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9일 강동구에 따르면 리사이클시티는 지난해 12월 ‘강동 리사이클 아트센터’를 개관하고 재사용되지 않는 폐자원을 업사이클(Upgrade+Recycle)을 통해 예술작품으로 창작·전시하고 판매함으로써 재활용과 창작예술의 융합을 통한 창조적 재활용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리사이클아트센터는 강동재활용센터 2층과 1층의 일부(500㎡)를 활용해 만들었다.
리사이클아트센터는 △15개 부스에 20명의 각각 다른 장르의 작가들이 모여 창작활동과 판매, 교육활동을 하는 ‘오픈 창작스튜디오’ △70여 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아트샵’ △작가들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 공간 등으로 이루어진 국내 최초의 재활용 복합 아트센터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젊은 감각의 실력 있는 작가들의 손길을 거치면 버려진 책과 자전거 휠 등이 분위기 있는 스탠드 조명으로 바뀌고,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던 선풍기는 우아한 벽시계로 변신한다. 또, 자전거 소품을 세척해 가죽 끈으로 연결하면 멋스러운 팔찌가 만들어지고, 버려진 유리병이 귀걸이와 반지로 재탄생되기도 한다. 이처럼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하고 가치를 부여해 새로운 물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을 통해 자원낭비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리사이클아트센터는 지난 6월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폐자원에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함께 체험해보는 ‘업사이클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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