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삶의 질이 國格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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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아동친화도시추진協’
회장맡은 김영배 성북구청장

“국격은 아동·청소년의 삶의 질로 판가름 됩니다.”

김영배(사진) 서울 성북구청장은 15일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 협의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김 구청장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전국 27개 지방자치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 협의회’ 창립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문화일보 9월14일자 29면 참조)

2013년 유니세프로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고 이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제2, 제3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준비하는 지자체와 단체들에 제공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권리 신장에 견인차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김 구청장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아동·청소년의 행복지표는 그 어느 때보다 낮은 현실에서 정부와 지방정부 등 책임 있는 주체들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모인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아동이 행복한 도시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온 유니세프와 협력해 모범적인 실천사례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법체계 내에서의 아동·청소년의 개념과 정의의 혼재, 부서별로 나뉘어 있는 아동 돌봄체계, 저소득층 아동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아동복지체계 등의 문제를 회원 지자체와 협력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 협의회’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이 완료된 성북구를 비롯해 인증 심의 중이거나 인증 준비 중인 지자체 등 전국 27개 지자체가 뜻을 모아 출범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