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학년 되는거야” 아빠가 친딸 무릎에 앉히고…

9살 친 딸 수년간 성추행한 50대 ‘징역 4년’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9살 친딸을 수 년 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로 기소된 김모(52)씨에게 징역 4년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친아버지로 딸을 애정으로 보살피고 돌볼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저버리고 장기간에 걸쳐 여러 차례 추행해 죄질이 나쁘다”며 “초등학생이던 피해자가 피고인의 범행으로 큰 정신적 충격을 입은데다, 현재도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09년 2월 경기 화성시 자신의 집에서 당시 9살이던 딸을 무릎 위에 앉힌 후 “이제 고학년으로 올라가는거야”라고 말하면서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딸이 11살이 될 때까지 6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