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 & Science >“위성기술·발사체기술·우주센터 갖추면 명실상부 우주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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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개발은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및 발사 운영까지 국내 기술로 수행된다는 점에서 국내 우주개발 사업의 큰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단의 총책임자인 고정환(사진) 개발사업본부장은 22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위성 기술, 발사체 기술, 우주센터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게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고 본부장은 “그것은 우리가 개발한 위성과 우주탐사선을 우리의 발사장에서 우리의 로켓으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의미”라고 거듭 밝혔다. 사회경제적으로는 국내 발사체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는 기회로 작용하며, 대학의 항공우주 관련 학과의 인재 양성이 활발해져 국가 기술경쟁력이 증대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발사체 개발에선 엔진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데, 그동안 한국형 발사체용 액체엔진에 적용 가능한 시험설비가 없었다”며 “사업 1단계 기간에 대부분의 시험설비 구축이 완료돼 현재 각종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엔진 구성품 시험과 7t 엔진 시험을 통해 첫발을 내디딘 상태이므로 총력을 기울여 엔진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본부장은 “앞으로 발사체 성능시험, 발사체 총조립, 인증 등의 일정을 거쳐 2020년에 최종 시험발사를 수행하게 된다”며 “나로호 개발에 많은 국민이 관심을 보여준 것처럼 발사체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연구개발자를 위해 관심과 응원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