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24시 現場을 가다>베트남·태국 등서 방문… 첨단농업 현장 둘러보며 ‘자국 접목’ 가능성 모색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세종센터)에 동남아 국가 주요 인사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첨단 스마트팜을 직접 둘러보고, 자국 농업에 접목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세종센터가 ‘농업 한류(韓流)’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세종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 베트남 정부 고위 공무원 22명이 스마트팜과 세종센터를 견학했다. 베트남 공무원들은 세종센터 측으로부터 ICT와 빅데이터를 농업에 적용한 ‘신(新) 농사직설’ 시범사업 관련 설명을 들은 뒤, 기대효과를 묻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해 1월 농업 협력을 위한 양국 장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농업부문 개발·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 공무원 방문으로 양국 간 농업 개발 협력은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베트남 공무원단에는 감사원 부원장, 공안청장, 공군 부사령관, 지역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베트남 정부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 인사들이 포함돼 스마트팜 모델의 베트남 진출에 가교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태국 공무원과 기업인 20여 명도 세종센터를 방문했다. 태국 투자청 국장을 포함한 고위 공무원과 태국에서 손꼽히는 유명 벤처기업인 등이 포함됐다. 태국은 농업 비중이 큰 국가로 세종센터가 진행 중인 최첨단 스마트팜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남아 국가 공무원 외에도 지난 6월 말 개소 이래 세종센터를 찾는 각계각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현재 2260명이 넘는 인원이 세종센터를 찾았다. 농업 종사자를 비롯해 해외에서 대규모 농장을 운영 중인 전문업체, 농촌연구원, 지방자치단체, 벤처투자 기업체, 정보기술(IT) 업체, 초·중·고·대학생 등 각계각층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