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 출고가 인하 ‘초읽기’… LG V10 출시 영향?

8일 전후로 가격 결정될 듯… 갤S6엣지 10만100원 내려
갤S6도 비슷한 수준 예상… 아이폰6 인하 여부도 관심

지난 4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6’의 출고가 인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해당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10’이 출시되는 8일을 전후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애플의 ‘아이폰6’ 출고가 인하 여부도 업계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간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의 경우 신제품이 나오더라도 기존 제품의 출고가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아 왔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을 전후로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의 출고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함께 지난 4월 10일 출시된 갤럭시S6엣지에 대해 이미 지난 7월 기존 97만9000원(32GB 기준)이었던 출고가를 87만8900원으로 10만100원 내렸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갤럭시S6도 비슷한 수준의 출고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갤럭시S6의 출고가는 85만8000원이다.

통상 전략 스마트폰의 경우 출시 6개월가량이 지나고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 출고가가 인하됐다. 신제품 모델과 출고가를 벌려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각각 89만9800원과 93만9400원에 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 LG전자가 V10에 예상보다 낮은 출고가(79만9700원)를 책정한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말 출시된 아이폰6의 출고가 인하 여부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최근 KT는 아이폰6의 출고가 인하를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될 경우 기존 제품에 대해 출고가를 용량에 따라 100달러 정도 인하해 왔으며, 지난 9월 25일 미국 등에서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출시하며 역시 기존 제품의 출고가를 내린 바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신제품 아이폰 출시와 기존 제품 출고가 인하가 동시에 이뤄지지 않아 왔다.

실제 아이폰6가 출시된 지 1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이전 제품인 아이폰5S의 출고가는 94만6000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아이폰의 출고가 인하는 제품을 유통하는 이동통신사와의 협의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아이폰5S 등의 제품이 애플이 출고가를 내리기 전에 내놓은 물량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갤럭시S6와 아이폰6의 출고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