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718만명 역대 최다, 中 가장 많아… 美·日 뒤이어 단 1명

전 세계 181개 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가 지난해 718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동포가 단 1명만 살고 있는 ‘나 홀로 거주국’이 5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거주국 5곳은 유럽 산마리노(시민권자)·리히텐슈타인(영주권자)·안도라(영주권자), 태평양의 키리바시(영주권자), 카리브해의 바베이도스(일반 체류자)다.

외교부가 12일 발간한 ‘2015 재외동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재외동포는 718만4872명으로 2013년(701만2917명)보다 2.5%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거주하는 동포가 258만6000여 명(36%)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223만9000여 명(31.2%), 일본 85만6000여 명(11.9%), 캐나다 22만4000여 명(3.1%), 우즈베키스탄 18만6000여 명(2.6%), 러시아 16만7000여 명(2.3%) 등의 순이다.

외교부는 각국 공관에서 파악한 재외동포 현황을 취합해 격년마다 추산치로 공개하고 있다.

시리아에는 2009년 122명, 2011년 162명의 동포가 있었으나 정세 불안이 이어져 2013년 이후 모두 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4년 7월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된 리비아에도 200여 명의 체류 국민이 대부분 철수하면서 현재 44명의 동포가 머물고 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