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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5년 10월 14일(水)
시청앞 反동성애단체 강제 철거
11개월간 무단점거 · 집회… 市 “17차례 자진철거 유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기습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 앞에서 시 관계자들이 11개월간 시청 앞을 무단 점거하며 반동성애 활동을 펼쳐온 종교단체 물품을 행정대집행을 통해 강제 철거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난 11개월간 서울시청 앞을 무단 점거하고 반동성애 활동을 펼쳐온 종교단체에 ‘강제 철거’를 단행했다.

시는 14일 오전 7시 30분쯤 시청 정문 앞과 서울광장에 예수재단이 쌓아둔 현수막과 책상, 의자 등 집회물품을 행정대집행을 통해 강제 철거했다.

예수재단은 2014년 11월 시의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 추진 과정에서 ‘성소수자를 차별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삽입될 것으로 예상되자 극렬히 반발하며 농성을 진행한 바 있다. 인권헌장 제정은 무산됐지만 이들은 올해 6월 서울광장에서 동성애 축제인 퀴어축제가 열린 것을 계기로 다시 거세게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소돔과 고모라 시장’ ‘동성애 홍보대사를 타도하자’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확성기와 북 등을 동원해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항의 구호를 외쳤다.

시는 17차례에 걸쳐 자진 철거를 유도했지만 예수재단이 사전승인 없이 불법 집회·시위를 지속해 행정대집행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7월 24일 1차 행정대집행으로 집회물품을 일부 치우고, 경찰과 협의해 시청과 서울도서관 사이 공간에 질서유지선을 설정해 집회를 하도록 유도했지만 이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재단 측이 공공장소를 사유지처럼 사용한 데다 인화성이 강한 휘발유와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등 화재 위험도 초래했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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