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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5년 10월 16일(金)
척박한 노동환경 해법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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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일터 / 데이비드 와일 지음, 송연수 옮김 / 황소자리사

‘당신을 위한 회사는 없다’란 부제가 눈길을 끈다. 미 보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오바마 정부 노동부 산하 근로기준분과 첫 종신 행정관으로 임명된 저자는 21세기 노동시장을 ‘균열’이란 관점에서 냉정하게 진단한다. 현재 기업들은 핵심 역량에 집중하면서 제품 제조·관리, 경비, 청소 등 분야를 아웃소싱 등 방식으로 털어낸다.

가령 시가총액이 7000억 달러(약 790조 원)에 이르는 애플의 직접 고용 인원은 6만3000여 명에 불과하다. 이렇듯 기업은 몸집을 줄여 비용 절감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터지만, 일터는 수많은 하청업체로 조각조각 찢기고 노동환경은 악화되고 있다.

책은 척박한 노동 조건이 유연한 현대 경제의 불가피한 산물로 여겨지는 현실을 타개할 법적, 제도적, 사회적 방책들을 제시한다. 달라진 시대에 맞는 사용자단체와 노동조합의 역할, 시민사회의 행동방향, 국제기구의 나아갈 길까지 담아낸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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