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은 창조산업 핵심… 부가가치 창출 발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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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저작권 기술 콘퍼런스
내달 4~5일 상암 DMC타워서 열려

“우리 저작권 기술은 세계적 선두에 있습니다. 원천 기술만 본다면 아직은 미흡하지만 상용기술에서는 선진국 대열에 올라 있습니다.”

11월 4, 5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 DMC 타워에서 열리는 ‘국제 저작권기술 콘퍼런스 2015(ICOTEC 2015)’ 조직위원장인 배경율(사진) 상명대 교수는 한국의 저작권 기술을 높이 평가한 뒤 특히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ICOTEC 개최를 앞두고 만난 배 위원장은 “저작권 기술이라고 하면 보호에만 맞춰 이용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기술로 생각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저작권 기술은 저작권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이용자들이 더 쉽게 콘텐츠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 기술이 일반인에겐 아직 생소합니다.

“저작권 기술은 저작물을 잘 보호하고,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잘 유통시킬 수 있도록 등 뒤에서 받쳐주는 IT 기반 기술이다. ICOTEC은 음악, 영화, 방송, 출판,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저작물을 잘 활용하고, 유통하며, 보호할 수 있는 IT 기반 기술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행사이다. 저작권 기술 분야에 전 세계 유일의 콘퍼런스 행사다.”

―올해 주제가 ‘저작권, 기술에서 창조산업으로’이다. 저작권과 창조산업의 관계는.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주어지는 권리다.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 엔진이듯이 창조산업의 핵심은 저작권이다. 창조산업이라는 개념은 영국 정부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는데 ‘개인의 창조성, 기술, 재능을 이용해 지식재산권을 설정·활용함으로써 부와 고용을 창출하는 잠재력을 지닌 산업’으로 정의한다. 이런 창작물들은 저작권, 특허, 상표 등으로 보호하는 대상이다. 그렇기에 창조산업에 있어 저작권이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핵심이다.”

―올해 ICOTEC의 주안점은.

“저작권은 ‘보이지 않는 돈’이다. ICOTEC에서는 저작권의 활용을 통해 미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장을 마련하려 한다. 이를 위해서 주요 저작권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과 기술이 필요한 잠재적 수요자의 교류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콘퍼런스뿐 아니라 저작권 기술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한 전시회도 마련한다.” 배 위원장은 “저작권과 관련해 우리 기술과 노하우를 지키려는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개방해 우리의 강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ICOTEC이 우리 저작권 기술 발전의 도화선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