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교 ‘수능 대박 기원’ 이벤트 물결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 북구 국우동 학남고 1·2학년 학생들이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교내 ‘소망나무’에 걸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수능 ‘대박’ 기원합니다.”

오는 12일 치러지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각 고등학교마다 고득점과 합격을 기원하는 이벤트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10일 전국 각 고교에 따르면 대구 학남고는 수험생들의 성공적인 대학입시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교내 ‘소망나무’에 걸었다. 1·2학년 학생들이 ‘수능 대박 나서 인(In) 서울하자’, ‘최저 등급 맞추고 재수없길’ 등 각종 응원메시지를 카드에 적어 수험생들이 등교할 때 볼 수 있도록 했다. 대구 와룡고에서는 네잎 클로버와 수능 응원 메시지가 담긴 편지 전달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지난 2000년 이 학교 개교 당시 교감으로 재직한 최재운(63) 전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이 마련했으며, 그는 직접 수집한 550개의 네잎 클로버를 모든 수험생에게 전했다.

대전고는 수험생들의 성공적인 진학을 위해 교내 정원에서 ‘수능 대박 등(燈) 축제’를 열고 있다. 또 전남 나주고 2학년 학생들은 팝송과 재치있는 메시지와 율동으로 수험생을 응원하는 영상을 제작해 페이스북에 올렸으며, 광주 수피아여고 학생회는 오는 11일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이 참여해 만든 수능 응원 영상을 상영한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전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