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유 시장의 간판 주자인 ‘베지밀’이 세계 최대 식품시장인 할랄 지역에 처음 진출했다. 할랄 시장은 시장 규모만 1조 달러에 달한다.

㈜정식품(대표 이순구)은 ‘담백한 베지밀A’ ‘달콤한 베지밀B’ ‘베지밀 검은콩 두유 고칼슘’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 ‘베지밀 입안가득 바나나 두유’ 등 베지밀 두유 8종(사진), 10만 본 규모의 제품을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출에 앞서 정식품은 글로벌 할랄 인증 기관인 IFANCA(미국이슬람식품영양협회)로부터 베지밀 15종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았다. 수출을 계기로 정식품은 앞으로 5년간 200만 본, 100만 달러 이상 수출 목표를 잡는 등 본격적인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맞춰 중동 최대 규모의 한인 마트인 1004마트를 시작으로 까르푸, 룰루 하이퍼마켓(Lulu hypermarket) 등 중동 현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베지밀 판매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임차열 정식품 수출팀장은 “대한민국 1등 두유라는 제품의 신뢰성과 가격경쟁력, 현지인 대상의 관능평가를 토대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도전한 결과, 수출계약에 성공했다”며 “할랄 인증 획득에 이어 곧바로 중동 모슬렘 시장 수출에 성공한 것은 베지밀의 전통과 우수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