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 농업인 행복찾기>“진짜 맛 아는 소비자가 가치있는 식품의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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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15-11-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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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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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장

“이제 소비자도 농사를 같이 짓는 시대입니다. 진짜 맛을 아는 소비자가 있어야 좋은 식품을 생산하는 멋진 농부가 있는 것입니다.”

지난 22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슬로푸드 국제페스티벌’에서 만난 김종덕(62·사진)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회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제 먹거리는 가격이 아니라 가치로 판단해야 한다”며 “가치를 알아주는 소비자가 가치 있는 물건이 만들어지도록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꼽는 슬로푸드의 가치는 ‘생명에 대한 존중’이며 ‘건강한 삶’이다. 좋고, 깨끗하고 공정한 식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 신조다. 그는 “슬로푸드는 땅, 물, 공기, 생물 다양성, 건강, 주변 환경, 즐거움, 관계, 나눔 등의 가치를 두루 살펴 선정된다. 그냥 먹거리만 보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이기도 한 김 회장은 2000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했다가 슬로푸드 운동에 빠져들게 됐다.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화’하자는 것으로,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보였습니다. 세계 어느 곳보다 빠르게 산업화하면서 우리나라의 지친 사람들과 지친 땅을 위해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2000년 슬로푸드 운동이 우리나라에 뿌리내렸다. 2007년 슬로푸드문화원이 만들어져 활동하다 2014년에는 이탈리아 본부로부터 국가협회로 인정받았다. 현재 세계에서 국가협회로 인정받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10개국에 불과하다.

김 회장은 “많은 콘텐츠로 다채로운 축제가 되도록 했지만 5일의 전시기간이 너무 짧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2017년 행사는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며 “우리 국민이 음식 문맹을 깨쳐 새로운 음식 시민들이 될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 박선호 기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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