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10여년째 세계도시 답사… 한국식 개발모델 ‘K-시티’ 개도국에 전수해야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최막중 회장은 10여 년 전부터 도시계획과 건축을 전공하는 교수들과 여름·겨울방학이면 세계의 도시를 답사하고 있다. 각국의 도시와 건축물을 탐방하면서 도시계획과 건축, 도시의 미래 등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최 회장과 일행은 올겨울에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등을 답사할 계획이다. 몇 년 전부터 답사 프로그램을 더 알차게 진행하기 위해 중점을 둔 개발도상국과 개발, 국제협력 등을 살펴보기 위해 이번에 에티오피아를 찾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가나, 토고, 베냉, 나이지리아, 알제리, 튀니지, 리비아 등을 답사했다. 또 시리아, 레바논, 이란 등 중동지역은 물론 과테말라,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콜롬비아, 볼리비아 등 중남미 지역도 다녀왔다.

취미생활을 여행(답사기행)으로 하는 최 회장은 이들 국가 도시를 공부하면서 한국 업체들의 진출 문제도 살펴본다고 한다. 특히 한국 건설사의 해외 진출 관점에서 역사와 문화, 도시와 시민 문제 등까지 관찰하고 있다. 정부와 자치단체, 한국 기업 해외 진출 시 자문하기 위해서다. 그는 각 도시를 찾아 다양한 문화와 삶의 양식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것만으로도 도시문제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는 이제 도시개발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예전에 비해 도시계획, 건축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고 있다”며 “이제는 눈을 밖으로 돌려 지구촌, 특히 개도국에서 새로운 기회(일자리 등)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우리나라는 지난 반세기에 걸쳐 개도국 도시들이 겪는 문제를 당당하게 극복해 온 저력이 있다”며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과 지식을 개도국들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