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강국 코리아 ‘5G 시대’ 이끈다>KT, 삼성 등 손잡고 5G서비스 테스트中

평창 동계올림픽 때 시범 운영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가(GiGA)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4조5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핵심 역량인 기가 인프라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5대 융합 서비스인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 이종산업 간 시너지를 통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단순히 사물인터넷(IoT) 중심의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빅테이터 분석을 통한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KT는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세대(5G)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 7월 ‘5G 테스트베드’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KT연구개발센터에 개소한 것도 5G 핵심기술을 추가 확보하고, 표준화 경쟁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이곳에는 삼성·에릭슨·노키아·알카텔루슨트·화웨이·ZTE 등 6개 통신장비 제조사들이 집결한 가운데 5G 테스트베드인 ‘5G R&D 센터’가 구축돼 단계적으로 5G 서비스에 대한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와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선 5G 핵심기술인 밀리미터파 필드 테스트와 기본 설계작업이 이뤄졌다.

지난 6월 기가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선언 당시 첫선을 보였던 밀리미터파 안테나의 필드 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됨으로써 홀로그램과 초고화질 동영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의 기반을 닦은 셈이다.

KT는 IoT를 이용한 사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레tv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 운동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 미아방지 및 건물구조·시설 안내 등의 정보 공유가 가능한 통합 플랫폼 ‘세이프존 애플리케이션’ 등이 그것이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전무)은 “ICT 융합사업으로 정체돼 있는 통신시장의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IoT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군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