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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6년 01월 04일(月)
입수 - 김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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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 안은진 기자 eun0322@
- 시 당선작

하염없이 눈물 쏟는 애인을

또 하염없는 입맞춤으로 달래본 사람이 알 것이다

같은 이에게 다른 피가 돌 때가 있단 사실을



지뢰를 밟았을 때 떠오르는 감정은 아직 발 떼지 않았다는 것

너는 위험한 마음으로 바닥을 문지른다



너도 이제 그만 목소리를 내보려 한다

그러나 침묵하고 싶지 않을 때에야 침묵다운 무거움이 온다는 걸

우린 이제 알고 있다



네 혀에 도달할 문장을 기다린다

난간을 벗어나지 못하고 늘어지는 고드름처럼

오랠수록 흉기가 되는



조금씩 심장 가까이

이 겨울 속으로 완전히 입수하기 전에


- 문화부 SNS 플랫폼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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