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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파워인터뷰 게재 일자 : 2016년 01월 08일(金)
“평양과기大와 공동학위 마련 등 통일에 기여하겠다”
남북 학술교류 추진 앞장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남북 학술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평양과학기술대학과 직접 교류하거나 공동 연구를 하고 공동 학위프로그램도 마련해 남북통일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및 드레스덴공대, 포스텍에 있는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와 함께 남북 이공계 대학원생이 공동 연구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김 총장의 이 같은 계획은 박찬모(81) 평양과기대 명예총장과의 인연이 큰 역할을 했다. 박 총장은 김 총장의 카이스트 대학원생 시절 스승이었다. 또 박 총장은 포스텍 제4대 총장(2003∼2007년)도 지냈다. 김 총장은 “카이스트 시절인 1974년 박 총장으로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웠다”며 “리포트를 작성하느라 밤을 새우곤 했지만 가장 존경하는 은사 중 한 분”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에너지·물은 전 세계의 문제로 인류가 지혜를 모아 해결하겠지만 통일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문제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특히 앞으로 대학생들이 통일의 주역이 될 텐데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의 한 대학에서 열린 남북한 수학연구 현황 세미나에 참석한 대학생이 20명도 채 되지 않았을 정도로 무관심인 걸 보고 놀랐습니다.”

그는 “대학생들에게 통일의 중요성을 교육해야 한다”며 “나는 통일을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일이 되면 대학의 역할이 굉장히 큽니다. 포스텍은 아무것도 없는 곳에 세워져 일류대학이 된 경험을 지니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 대학은 기회가 주어지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는 “박 총장이 북한에서 사비를 털어 인재 양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미국 국적을 갖고 있어 미국인 자격으로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총장은 “북한의 순수과학 분야는 우리나라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우리 대학 교수와 북한 교수들이 학술회의를 하면서 자주 만나면 북한의 순수과학이 발전하고 동시에 통일에 기여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박 총장이 이런 면에서 열심히 도와주고 계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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