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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반도체 직업병’ 협상 타결 게재 일자 : 2016년 01월 12일(火)
가대위 “보상 없었으면 마지막 대책 나왔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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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호 가족대책위원회 대표
“8년 끌어온 문제 타결돼 다행”


“보상이 없었으면 과연 예방대책 합의가 나왔겠는가?”

송창호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 대표는 12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8년간 끌어온 문제가 타결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측이 협상의 마지막 단계라고 볼 수 있는 예방대책에 합의해 놓고 사과와 보상에 대한 합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백혈병 등 직업병 발병과 관련해 조정의 세 주체인 삼성전자와 가대위, 반올림이 사실상의 합의를 이끌어낸 데는 이미 100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반올림 측이 사과와 보상이 없는 예방대책 부분의 합의는 타결이 아니라며 계속 투쟁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송 대표는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삼성전자 백혈병 논란과 관련해)이제 더 이상 합의가 나올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순서상 예방대책 합의가 맨 마지막에 나온 것인데, 보상과 사과 문제를 이유로 다시 투쟁하겠다는 것은 ‘떼쓰기’와 다름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반올림 측의 주장대로라면 그쪽이 주장하는 피해자의 마지막 한 명까지 보상이 끝나야 타결이 된 것이라는데, 이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반올림은 그동안 ‘배제 없는 보상’을 주장해왔다. 반올림 제보자 명단 중에는 ‘극심한 빈혈’ ‘상세불명암’ ‘혈액 이상’ 등 정확하지 않은 병명까지 익명으로 올라와 있다. 또 사망 시점에 대한 언급 없이 ‘1990년대 중반 피부암으로 사망’ ‘30대 초반 유방암 발병’ 등의 표현들을 포함해 ‘가슴 답답, 호흡곤란증’ ‘우울증 자살’ 등까지 피해 사례로 기록돼 있다. 송 대표는 “삼성전자가 제시한 부분을 수용해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e-mail 방승배 기자 / 사회부 / 차장 방승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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