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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6년 01월 12일(火)
“이란 경제제재 해제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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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대표 “이행일 조만간 도래”
로하니 대통령 “며칠內 풀려”
사우디 반발… 중동불안 가중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아파 유력인사 처형으로 사우디와 이란의 긴장상태가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핵협상 타결로 예고된 이란 경제·금융 제재 해제가 금명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AFP 등은 11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남부 파르스 가스전 15·16광구 개통식에서 “내년(페르시아력 기준, 양력 3월 21일)에는 제재가 해제돼 ‘경제 부흥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일 내로 경제 금융 제재가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핵협상에 참여했던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확한 날짜를 특정할 순 없지만, 제재를 해제하는 이행일(Implementation Day)이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행일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합의안(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이란이 핵활동 제한 의무를 이행한 사실을 검증했다고 발표하는 날로, 발표와 동시에 서방국들의 대이란 제재가 해제된다.

전날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의 국장급 전문가 대표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행일을 결정하기 위한 사전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참석한 하미드 바이디네자드 이란 외교부 국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이란 제재가 해제되는 이행일을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고 밝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지난 2일 사우디의 시아파 유력인사 처형과 이란 시위대의 사우디 대사관 공격으로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일각에서는 대이란 제재 해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사우디는 “이란이 핵협상 합의안을 이행하는 듯하지만, 언제 다른 모습을 보일지 모르기 때문에 ‘뱀의 머리’인 이란을 믿지 말라”고 미국을 압박해 왔다. 제재가 해제되면 사우디는 이란과 미국 등 서방국을 더 강도 높게 비난할 것으로 예상돼, 중동 정세가 한층 불안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은 “제재 해제와 사우디-이란 갈등 악화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대이란 제재 해제는 예고된 절차였으므로 심각한 위협요소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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