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亞 최대·국내 첫’ 드론쇼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8∼30일… 100여대 선보여
국내외 46社 350부스 규모

‘드론(무인기·사진)’ 기술 및 산업의 현재와 미래 등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드론쇼가 부산에서 열린다. 오는 28∼3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첫 드론 전문 전시회인 ‘2016 드론쇼 코리아’가 그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벡스코와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가 주관, 미래창조과학부·국토교통부·방위사업청 등이 후원한다.

부산시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유명 드론 업체 등 46개 국내외 기업들이 아시아 최대인 350부스 규모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우리나라 군사용 드론 기술의 민간 이전을 논의하고, 드론 관련 벤처기업들을 조명한다. 대규모 시연장에서는 최첨단 군사용에서부터 농업·재난방지·항공촬영·물류수송·완구·레저용 등 100여 대의 최신 드론이 선보인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틸트로터(Tiltrotor) 무인기 등 드론 10여 대를 전시하고, 전자부품연구원은 드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신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외국 기업으로는 세계 드론 열풍을 일으킨 중국의 DJI, 유넥, 자이로사와 노나미랩(일본), 래드 플라이트사(미국) 등이 참가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전문 콘퍼런스에서는 노나미 겐조(野波健藏) 일본 지바(千葉)대 교수, 벤 정 시스코 센터장(호주), 로니 코언 파인텔레콤 대표(이스라엘), 류봉균 재미한인신기술벤처협회 회장 등 세계적인 드론 전문가들이 미래 드론의 동향과 흐름을 알려 준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진 항공우주연구원 항공연구본부장, 김영한 국방과학연구소 민군기술협력센터장 등도 비전과 세부 전략을 제시한다. 이 콘퍼런스에는 원래 목표치인 300명을 뛰어넘은 570여 명이 등록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참가업체와의 기술제휴 등을 위해 국내 대기업을 망라한 62개 기업과 21개 대학, 33개 연구기관, 육·해·공군 관계자들이 등록했다. 정진학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드론쇼 코리아가 드론산업 생태계 조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명품 전시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