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준비 착착 진행… 붐 조성이 최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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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어느새 2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경기장과 진입도로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어서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기 위해서는 붐 조성이 관건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진두지휘하는 최문순(60·사진) 강원지사는 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이 스포츠 문화 강대국임을 공인받는 것이고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줬다”면서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동계올림픽까지 4대 국제 스포츠대회를 모두 개최·유치해 ‘국제스포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세계 5번째 국가가 된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세 차례에 걸친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과 성공은 국민들의 강력한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며 “동계올림픽은 강원도와 개최도시만의 행사가 아닌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국가적 행사인 만큼 국민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장점에 대해 그는 “모든 경기장과 시설이 올림픽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30분 거리 이내에 배치돼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개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현재 문화·환경·경제·평화의 4대 슬로건을 목표로 대회를 완벽하게 치르고 그 유산을 후손들에게 남겨주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성공적인 대회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경기장 과잉투자와 사후활용 방안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 최 지사는 “경기장 12개 가운데 8개는 운영 주체가 결정됐지만 정선 알파인과 강릉 스피드, 강릉 하키센터 등 4개는 아직 미정이어서 여전히 미흡한 부분도 있다”고 우려한 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사후 활용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춘천 = 고광일 기자 ki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