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덩어리 규제’ 혁파>태안군, 한국타이어 용지 용도변경 걸림돌 해소

기업도시에 3000억 유치
주행시설 등 연구시설 조성

골프장 조성 말고는 개발이 지지부진하던 태안기업도시에 3000억 원 규모의 한국타이어 연구시설 유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2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기업도시 내 첨단산업부지 152만㎡에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와 관광객 전용 드라이빙 센터 등 타이어 관련 첨단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고속·일반·진동 주행시험로와 타이어 테스트 연구동은 2018년, 신상품 개발 연구·개발(R&D) 센터와 관광객 드라이빙 센터는 2020년까지 각각 조성될 계획이다.

태안군과 현대도시개발,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4년부터 3000억 원 투자 규모로 이들 시설 건립을 추진했으나 용지 용도변경 문제와 농지 전용 규제에 막혀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태안기업도시 투자애로 해소방안이 통과됨에 따라 관련 시설 유치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정부는 태안 천수만 간척지 땅 1464만㎡를 2005년 기업도시로 지정했으나 12년째인 현재까지도 3개 코스의 골프장만 들어선 상태다.

태안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