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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선 D-48 게재 일자 : 2016년 02월 25일(木)
‘2차 물갈이’도 親盧·운동권 타깃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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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 ‘1차 컷오프’ 이후

3선이상중 12명 정밀심사 대상
초·재선은 30%인 21명이 포함
김종인 ‘싸움꾼 의원’ 교체의지

주류 반발 크지않아 2차도 탄력
홍의락 탈당 무소속 대구 출마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현역 의원 10명을 컷오프(공천배제)한 가운데 공직선거후보자공천관리위원회 심사를 통한 2차 물갈이에서 친노(친노무현)·운동권 등 범주류 출신이 상당수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다선과 싸움꾼 의원’ 교체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고,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국민 눈높이’를 강조해 왔다.

25일 현재 더민주 현역 의원 중 공천에서 배제되지 않은 의원은 95명이다.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24명 중 50%인 12명이 정밀심사 대상이 된다. 초·재선 의원은 71명으로 이 중 하위 30%인 21명이 포함된다.

당 안팎에서는 친노·운동권 등 그동안 당 주류였던 의원들에게 칼날이 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자리만 차지하는 다선 의원과 국민 비난을 받는 ‘싸움꾼 의원’에 대한 교체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다선 의원 중에 험지에 출마한다고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지 않았느냐”며 “시대 변화에 맞추지 못하는 운동권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도 공식 브리핑,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한 의원은 “운동권 출신 중진 의원들은 공천 심사에서 살아남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전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돼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 10명 가운데에서도 친노·운동권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6명가량 된다. 문희상 의원과 유인태 의원은 친노 원로이고, 노영민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 인사다. 신계륜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범주류로 분류되고, 김현 의원도 친노로 평가된다. 임수경 의원은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 의원이다.

선출직공직자 평가위원회가 문 전 대표 시기 현역 의원을 평가했다는 점에서 1차 컷오프가 김 대표의 ‘작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주류의 반발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2차 물갈이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홍의락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후 무소속으로 대구 북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비록 당이 저를 버렸지만 의연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컷오프 대상 10명은 의정활동에서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문화일보와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의원 평가를 보면 당 중진인 문희상·유인태 의원의 경우 19대 국회 임기 동안 총 9건의 법안을 발의하는 데 그쳤다.

송호창 의원은 발의한 20건의 법안 중 단 한 건도 가결되지 못했으며, 김현 의원은 56.3%의 본회의 출석률을 기록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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