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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혼돈의 美 대선 게재 일자 : 2016년 03월 04일(金)
자신만만 트럼프… 15일 ‘미니 슈퍼화요일’ 여론조사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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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 공화당 주류의 공격에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3일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에서 가진 유세에서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해 “4년 전 대선에서 형편없이 깨진 실패한 후보”라며 “그는 4년 전인 2012년 대선 당시 내게 지지를 구걸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이날 롬니 전 주지사가 자신을 사기꾼으로 몰아세우며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한 데 대한 반격이다. 트럼프는 이어 “롬니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려다가 내가 무서워 출마계획을 접었다”며 “롬니는 경량급이자 덩치만 큰 겁쟁이로 대통령이 될 만한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고 공격했다.

트럼프는 이에 앞서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TV를 보면 나를 비판하는 공화당 주류의 광고가 넘쳐나는데 이는 불공정한 것”이라면서 “만약 내가 당을 떠나서 출마하더라도 수백만 명의 지지자들은 나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해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가 탈당 카드까지 내밀며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오는 15일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에서도 압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치전문 웹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종합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15일 경선이 열리는 플로리다에서 44.7%의 지지를 얻어 이곳을 지역구로 하는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26.0%)을 크게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는 29.8%를 기록, 19.5%의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과 17.5%의 루비오 의원에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고, 일리노이에서도 33.0%의 지지율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존 케이식 후보가 현직 주지사로 있는 오하이오주에서도 31.0%로 케이식 주지사를 5%포인트 차로 리드했다. 한편 트럼프는 3일 현재까지 319명의 대의원을 확보, 크루즈(226명)와 루비오(110명)를 따돌리고 부동의 1위에 올라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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