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0.7.7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스포츠일반
[스포츠] 게재 일자 : 2016년 03월 14일(月)
도전… 창의… 용기… ‘이세돌 신드롬’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되찾은 미소 이세돌 9단이 13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4국에서 승리한 뒤 웃고 있다. 기자회견장 배경화면과 이 9단을 다중촬영했다. 연합뉴스
알파고戰 3연패 깨끗이 승복
끝없는 복기·연구로 첫 승리

“마지막엔 흑으로 이기고파”
무기력 세대에 희망메시지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이 13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4번째 대국에서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에 1승을 거뒀다. 이 9단이 보여준 불굴의 도전 정신, 패했을 때 핑계 대지 않고 깨끗하게 승복한 용기, 끊임없는 연구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자세 등은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걸핏하면 반칙이나 술수에 기대려는 한국 사회 풍토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 9단은 이미 3연패를 당했다. 심리적으로 완전히 무너질 만한 상황에서 승리를 따냈다. 게다가 흑돌을 쥐었을 때 힘들어한다는 알파고의 약점을 파악하고도 “이번에 제가 백으로 이겼기에 마지막엔 흑으로 이겨보고 싶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편한 길을 가는 대신 불리함을 감수하며 용기 있는 도전을 택했다. ‘정보 비대칭’ 때문에 알파고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이 높지만, 그는 “제 능력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남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았다. 이 9단은 또 아무도 예측 못한 묘수로 알파고를 눌렀다. 연속된 패전에도 밤을 새우며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은 덕분이었다.

불굴의 의지로 힘든 유년기를 이겨내고 천재성을 꽃피운 이세돌의 삶 자체도 한국 사회에 큰 메시지를 던진다. 이 9단은 전남 신안군의 비금도라는 섬 출신으로, ‘금수저’와는 거리가 멀다. 프로 입단 1년 만인 14세 때 스트레스로 실어증을 앓은 뒤 기관지가 상해 현재의 얇은 목소리가 됐다. 그럼에도 이 9단은 세계 대회에서 18차례나 우승한 최고의 기사가 됐다. 이 때문에 ‘흙수저’를 자처하며 무기력에 빠져 자포자기하는 젊은 세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때때로 반칙이나 술수가 난무하는 사회에서 이 9단은 상상력, 창의력, 끝없는 노력 등으로 어렵게 승리를 얻은 것”이라며 “사회 전반에 큰 울림을 줬다”고 평가했다.

김성훈·박효목 기자 tarant@munhwa.com
e-mail 김성훈 기자 / 산업부 / 차장 김성훈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적응 끝낸 이세돌… 내일 이기면 ‘정보 비대칭’ 논란 커질듯
▶ FT “인류를 위한 1승”… 中매체 “인간 존엄 되찾아”
▶ “확률에 의한 기계학습, 한계 드러내”
▶ AI 대응, 창의력이 관건
▶ 불굴의 인간·성공한 AI·관심 끈 바둑… 모두가 이긴 對局
▶ 中에도 바짝 쫓기는 韓 AI
▶ “알파고, 인간의 기지 따라오려면 아직 멀어… 아름다운 경기”
▶ SW 약한 韓은 ‘테스트베드’
▶ 목 뒤에 점이 3개… 파란만장 풍운아 이세돌
[ 많이 본 기사 ]
▶ 해외 전지훈련때 학생 엄마와 한방 쓴 운동 코치
▶ ‘동료와 맞짱 일촉즉발’ 손흥민, 4경기째 득점포 침묵
▶ 손예진, 할리우드 진출한다…이선균 합류도 관심
▶ 대검 “추미애, 尹수사지휘권 박탈은 위법”
▶ 경희대 ‘교수의 대학원생 성폭행 의혹’ 은폐시도 논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가짜’ 팀닥터 안 씨에 ‘진짜’ 팀닥터..
秋, 尹에 또다시 압박… 尹은 ‘제3 특..
“文정부 자신들만 정의로 규정… 민주..
“트럼프, 사기가 삶의 방식”…조카딸..
신규확진 44명중 해외유입 24명…지..
topnew_title
topnews_photo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의 학부모와 내연관계를 맺은 운동 코치가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7일 법조계에 따르..
mark‘동료와 맞짱 일촉즉발’ 손흥민, 4경기째 득점포 침묵
mark대검 “추미애, 尹수사지휘권 박탈은 위법”
[단독]與, 서울 그린벨트 풀어 주택공급 추진
[단독]“자뻑의 잔치뿐…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안..
먼길 돌아 주류 향하는 ‘Mr. 디테일’ … ‘선굵은 리..
line
special news 손예진, 할리우드 진출한다…이선균 합류도 관심
앤드루 니콜 신작 ‘크로스’ 세부 논의 중배우 손예진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

line
경실련 “與의원 42명 다주택… 21명은 투기과열지..
다주택자 죄악시하는 인식이 ‘정부실패’ 불러…‘시..
文대통령 “체육계 폭행 철저히 조사해 처벌해야”
photo_news
류현진, 최지만과 25일 MLB 개막전…MLB ‘초..
photo_news
‘물리학자’에서 ‘헐크’로 변신한 디섐보, PGA ..
line
[지식카페]
illust
백성 버리고 자기 안위만… 무능한 군주, 끝까지 졸렬한 길을..
[김병종의 시화기행]
illust
두 조국을 앓던 이방인, 단검같은 문장을 낳다
topnew_title
number ‘가짜’ 팀닥터 안 씨에 ‘진짜’ 팀닥터·트레이너..
秋, 尹에 또다시 압박… 尹은 ‘제3 특임검사..
“文정부 자신들만 정의로 규정… 민주 가장..
“트럼프, 사기가 삶의 방식”…조카딸 서적 일..
hot_photo
김연자, 마이크 무릎까지 내렸다..
hot_photo
권민아는 왜 폭로했나… ‘합숙생..
hot_photo
다저스 프라이스, 142억원 포기하..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