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2.5.20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스포츠일반
[스포츠] 게재 일자 : 2016년 03월 14일(月)
도전… 창의… 용기… ‘이세돌 신드롬’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 되찾은 미소 이세돌 9단이 13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4국에서 승리한 뒤 웃고 있다. 기자회견장 배경화면과 이 9단을 다중촬영했다. 연합뉴스
알파고戰 3연패 깨끗이 승복
끝없는 복기·연구로 첫 승리

“마지막엔 흑으로 이기고파”
무기력 세대에 희망메시지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이 13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4번째 대국에서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에 1승을 거뒀다. 이 9단이 보여준 불굴의 도전 정신, 패했을 때 핑계 대지 않고 깨끗하게 승복한 용기, 끊임없는 연구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자세 등은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걸핏하면 반칙이나 술수에 기대려는 한국 사회 풍토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 9단은 이미 3연패를 당했다. 심리적으로 완전히 무너질 만한 상황에서 승리를 따냈다. 게다가 흑돌을 쥐었을 때 힘들어한다는 알파고의 약점을 파악하고도 “이번에 제가 백으로 이겼기에 마지막엔 흑으로 이겨보고 싶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편한 길을 가는 대신 불리함을 감수하며 용기 있는 도전을 택했다. ‘정보 비대칭’ 때문에 알파고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이 높지만, 그는 “제 능력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남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았다. 이 9단은 또 아무도 예측 못한 묘수로 알파고를 눌렀다. 연속된 패전에도 밤을 새우며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은 덕분이었다.

불굴의 의지로 힘든 유년기를 이겨내고 천재성을 꽃피운 이세돌의 삶 자체도 한국 사회에 큰 메시지를 던진다. 이 9단은 전남 신안군의 비금도라는 섬 출신으로, ‘금수저’와는 거리가 멀다. 프로 입단 1년 만인 14세 때 스트레스로 실어증을 앓은 뒤 기관지가 상해 현재의 얇은 목소리가 됐다. 그럼에도 이 9단은 세계 대회에서 18차례나 우승한 최고의 기사가 됐다. 이 때문에 ‘흙수저’를 자처하며 무기력에 빠져 자포자기하는 젊은 세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때때로 반칙이나 술수가 난무하는 사회에서 이 9단은 상상력, 창의력, 끝없는 노력 등으로 어렵게 승리를 얻은 것”이라며 “사회 전반에 큰 울림을 줬다”고 평가했다.

김성훈·박효목 기자 tarant@munhwa.com
e-mail 김성훈 기자 / 편집국 국장석 / 차장 김성훈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적응 끝낸 이세돌… 내일 이기면 ‘정보 비대칭’ 논란 커질듯
▶ FT “인류를 위한 1승”… 中매체 “인간 존엄 되찾아”
▶ “확률에 의한 기계학습, 한계 드러내”
▶ AI 대응, 창의력이 관건
▶ 불굴의 인간·성공한 AI·관심 끈 바둑… 모두가 이긴 對局
▶ 中에도 바짝 쫓기는 韓 AI
▶ “알파고, 인간의 기지 따라오려면 아직 멀어… 아름다운 경기”
▶ SW 약한 韓은 ‘테스트베드’
▶ 목 뒤에 점이 3개… 파란만장 풍운아 이세돌
[ 많이 본 기사 ]
▶ 15분 설전 文의 고민정, 尹의 한동훈…“김건희 소환하나”..
▶ 선거 다급한 민주… 또 느닷없이 “尹 오염수 방류 반대안..
▶ 민주당 지지도 6개월만 20%대…국민의힘 43%, 민주당 2..
▶ 최강욱, ‘조국 아들 허위 인턴확인서 혐의’ 2심서도 유죄…..
▶ ‘한동훈 라인’ 전진배치…대장동·靑기획사정 ‘재수사 태풍..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인수공통 ‘원숭이두창’...미국·유럽..
김건희 여사, 공식일정 최소화…질 바..
‘블랙리스트’, 靑지시서 출발했나
추가 폭발 위험 속 에쓰오일 화재 20..
‘민주당 내 성비위 지적’ 박지현 “문자..
topnew_title
topnews_photo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법무법인 인턴 경력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에 이어 항소심..
mark‘한동훈 라인’ 전진배치…대장동·靑기획사정 ‘재수사 태풍’ 부나
mark‘욕설 시민’ 쫓아가 경고한 이재명…與 “스트리트 파이팅?”
[속보] ‘한덕수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찬성 2..
선거 다급한 민주… 또 느닷없이 “尹 오염수 방류 반대..
[속보]바이든 미국 대통령 도착…윤 대통령과 삼성전자..
line
special news 패션부터 입담까지 ‘한동훈 현상’… 득 될까, 독 ..
안경테·스카프·넥타이 연일 화제 쇼핑몰선 ‘한동훈 가방’ 등 판매 국회설전 영상 조회는 200만건 “이미지..

line
15분 설전 文의 고민정, 尹의 한동훈…“김건희 소환하나..
자영업자 반발부른 ‘일회용 컵 보증금제’, 연말까지 시행..
민주당 지지도 6개월만 20%대…국민의힘 43%, 민주당..
photo_news
일라이·지연수, ‘임시 합가’ 시작…“이혼했어도..
photo_news
로버트 할리, 마약투약 후 근황…“희소암 투병..
line

illust
“답답한 하루였다”… 우즈, 컷 탈락 위기
[북리뷰]
illust
왜 공부하는가…‘무지한 나’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topnew_title
number 인수공통 ‘원숭이두창’...미국·유럽→캐나다·호주..
김건희 여사, 공식일정 최소화…질 바이든 안와..
‘블랙리스트’, 靑지시서 출발했나
추가 폭발 위험 속 에쓰오일 화재 20시간 만에 완..
hot_photo
야옹이 작가, 레깅스 입고 보일락..
hot_photo
하이브 “르세라핌 김가람, 학폭·..
hot_photo
‘비트코인 대박’ 기욤 패트리, 미..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