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1.18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방
[정치] 게재 일자 : 2016년 03월 14일(月)
“흥남철수 아직 진행중 … 통일돼 고향 돌아가야 해피엔딩”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흥남철수’ 美대령 증손자 벤 포니, 아산정책硏서 ‘한국연구’

“빨리 통일이 돼 증조할아버지께서 흥남철수 당시 탈출시킨 이산가족들이 북한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 형제들과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6·25 전쟁 당시 흥남부두에 몰려든 피란민 10만여 명을 배에 태워 무사히 남녘으로 이끈 작전의 실무 책임자, 고(故) 에드워드 포니 미 해병대 대령의 증손자인 미국인 청년 벤 포니(29·사진)는 14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흥남철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로, 해피엔딩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 교사로 재직했던 아버지(네드 포니)께서 증조할아버지와 친구분들의 증언을 토대로 내년 말을 목표로 흥남철수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고 전했다. 흥남철수가 전쟁담이 아니라 ‘사람을 구출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그는 “지금과 같은 긴장된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이 어떻게 하면 더 적합한 정책을 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부터 국내 대표적 민간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연구보조(research assistant)로 일하고 있는 포니는 한국어도 유창하게 구사한다. 미국 국무부의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2009년 한국에 와 연세대 어학당에서 1년 반 한국어를 익힌 뒤 한국전쟁기념재단이 펴는 참전용사 후손 장학생으로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2014년부터 국제지역학(동아시아)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증조할아버지와 한국의 연결고리를 이어나가는 것은 제게 주어진 사명 같다”고 말한 그는 “이제는 4대에 걸친 우리 가족 이야기가 한국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며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얻게 된 모든 기회가 큰 행운이었다”며 “저 스스로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된 점이 개인적으로 정말 뜻깊다”고 말했다.

포니는 “북한의 군수 부문을 일컫는 제2경제 군사경제 시스템, 군대 운영 사업, 무역회사, 농장관리 등 군대가 경제에 미친 영향을 토대로 학위 논문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체제를 유지하려는 중국의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며 “유엔의 포괄적 제재보다는 미국과 한국 등의 국가별 개별제재 방식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 핵 문제와 체제 전환, 한반도 통일 문제는 따로 분리해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며 “김정은 체제와의 협력 문제보다는 북핵 문제와 북한 인권 개선 문제 해결이 최우선적이며 통일에 앞서 북한을 새로운 체제로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경력을 쌓은 뒤에는 외교관이나 정책전문가로 미국 정부에서 일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는 “미국에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남북관계에 이해가 깊은 사람들이 더 필요하다”며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미래에도 한국과 계속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mail 정충신 기자 / 정치부 / 부장 정충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진중권 “정봉주, 절대 정치해선 안될 사람” 날선 비판
▶ [단독] “조건없는 제재완화… 文 ‘위험한 게임’ 중”
▶ ‘땅콩회항’ 박창진, 국회의원 도전…“정치로 싸움터 옮긴다..
▶ ‘고교야구 전설’ 박노준, 명랑골프 즐기며 300야드 펑펑
▶ 3일에 1명 살리던 ‘닥터헬기’, 이국종-아주대 갈등에 먹구..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횡령·성폭행’ 혐의 정종선 고교축구..
PGA 투어 대회 나온 오른팔 없는 아..
판문점·평양선언 사기극 확인됐다
베트남 결국 탈락… 박항서 “나도 아..
의용소방대원 모임 식당에 불… 3분 ..
topnew_title
topnews_photo “2012년 민주당, 나꼼수 김용민 막말 파장으로 선거 말아먹어”“조국 전 교수에게 김용민 자르라고 조언…정봉주가 차단” 주장 진중권 전..
mark40대 프로골퍼,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지 1달만에 우승
mark박항서호 베트남, 북한에 1-2 역전패…한국 8강 상대는 요르단
‘땅콩회항’ 박창진, 국회의원 도전…“정치로 싸움터..
[단독] “조건없는 제재완화… 文 ‘위험한 게임’ 중”
50대 남성 살해한 10대 용의자 검거…구속영장 신..
line
special news ‘고교야구 전설’ 박노준, 명랑골프 즐기며 300야..
■ 박노준 우석대 경영학과 교수은퇴후 美서 야구 공부하다 입문왕년 사우스포처럼 왼손으로 쳐드라이버..

line
3일에 1명 살리던 ‘닥터헬기’, 이국종-아주대 갈등..
30대 여성 집에 침입 의심 신고…“비번 설정 노트북..
‘전두환 저격수’ 임한솔 정의당 탈당…4월 총선 출..
photo_news
최현석, 주진모 이어 휴대전화 털렸다···사문서..
photo_news
방탄소년단 내면의 고백…베일 벗은 선공개곡..
line
[Interview]
illust
1600대1 뚫고 나사 우주비행사 선발된 ‘조니 김’
[Review]
illust
‘檢개혁안 비판’ 검사내전 저자…‘英왕실 탈퇴’ 해리&메건
topnew_title
number ‘횡령·성폭행’ 혐의 정종선 고교축구연맹 前..
PGA 투어 대회 나온 오른팔 없는 아마추어..
판문점·평양선언 사기극 확인됐다
베트남 결국 탈락… 박항서 “나도 아프나 선..
hot_photo
입 연 주진모 “문자 속 여성들께..
hot_photo
전 피겨국가대표 박소연 ‘태양의..
hot_photo
현빈 소속사 “허위사실 유포 자료..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