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 & Science >이세돌 - 알파고 대국 덕분에 … ‘바둑게임 순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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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활 마스터’애플 앱스토어 1위
‘최고의 바둑 for Kakao’ 5위로
PC기반 한게임 가입자 4배 증가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알파고(AlphaGo)가 세기의 대국을 벌이면서 바둑 게임의 인기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른 그동안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던 바둑 게임이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바일뿐 아니라 PC로 즐길 수 있는 바둑 게임 대부분은 이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전과 비교해 신규 이용자 수, 게임 접속 수치 등이 상승했다.

우선 LR스튜디오스의 사활 마스터(사진)는 애플 앱스토어 내 무료 게임 인기 순위 1위에 랭크됐다. 이는 지난 9일 이세돌과 알파고의 첫 대국이 있던 날과 비교해 약 100위 상승한 수치다. 사활 마스터는 게임을 설치한 이용자들이 문제 풀이 방식으로 바둑 레벨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종의 바둑 퀴즈 방식으로 이를 통해 바둑 초보자들도 바둑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수가 단기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바둑 게임의 순위도 큰 폭으로 올랐다. 마스터게임즈의 ‘최고의 바둑 for Kakao’와 코스모스엔터테인먼트의 ‘바둑 for Kakao’는 각각 애플 앱스토어의 무료 게임 순위 5위, 9위에 랭크됐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PC 기반 바둑 게임도 신규 가입자 증가 등의 효과를 봤다. NHN엔터테인먼트의 한게임 바둑은 지난 14일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전과 비교해 신규 가입 이용자 수가 최대 4배까지 늘어났다. 엠게임이 서비스하고 있는 바둑도 이용자 유입량이 증가했다. 엠게임 바둑은 이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전후로 이용자 접속률은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