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 이긴 3人 인터뷰>전신마비 딛고… 중증장애인 140명에 일자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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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환 에덴복지재단 이사장

경기 파주시 교하읍 신촌리 에덴복지재단의 정덕환(70·사진) 이사장은 중증장애인 140여 명을 고용해 쓰레기종량제 봉투 등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을 운영 중이다. 국가대표 유도선수 출신인 그는 1972년 연세대 재학 시절 훈련 도중 경추 골절상의 중상을 입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전신마비 1급 장애인이 됐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이화식품’이란 작은 가게를 열어 번 돈으로 1983년 에덴복지원을 설립,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중증장애인 5명과 함께 전자부품 조립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998년 파주로 이전해 장애인 직업재활 작업장을 갖추었고, 2011년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인 사회적 기업 ‘형원’을 열었다.

정 이사장은 “중증장애인도 일하고 세금 내며 살 수 있게 해주는 게 진짜 복지”라며 “장애인의 힘으로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장애인 맞춤형 생산시설 행복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파주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