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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6년 04월 26일(火)
“뉴노멀시대, 美 국제사회 지도자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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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왼쪽 세번째)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이홍구(〃 두번째) 전 총리, 존 햄리(〃 네번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아산 플래넘 개막식에서 연설을 듣고 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아산플래넘 2016

“IS 등 새로운 위협 고조
국제질서 동맹없이 안돼
美 중심으로 재건해야”


국제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 핵 능력 고도화,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의 등장과 중동 질서 붕괴, 미·중 갈등과 충돌 등 분쟁 속에서 경제적으로 글로벌 저성장이 일상화된 ‘뉴노멀(new normal) 시대’로 세계가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뉴노멀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해야 하며 수직적 구조의 현재 국제기구들을 합리적, 효율적으로 재건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그러나 미국 대선 국면에서 특정 후보로부터 고립주의가 표출되는 것 등을 보면서 뉴노멀 상황에서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지도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표출됐다.

존 햄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은 2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아산 플래넘 2016’에서 “오늘날에 노멀, 즉 정상인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며 “기술의 진보로 국가 간 거리가 짧아지면서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유럽에 난민 위기를 불러오고 있으며 냉전 때 습득된 핵, 생물학적 무기에 대한 지식이 악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은 소규모 그룹들도 국가의 지원을 받아서 또 다른 국가에 위협이 되는 새로운 주체가 되고 있다”며 IS의 출현으로 인한 세계적 위협 고조도 지적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북한발 핵·미사일 위협을 뉴노멀 시대의 또 다른 단면으로 지목하면서 “북한이 올해 핵실험에 이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까지 쏘면서 많은 이들을 걱정하게 하고 있으며 5차 핵실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햄리 소장은 이러한 혼란의 뉴노멀 시대에 미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2차대전 후 미국은 미국이 외교와 적절한 프로세스를 통해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는 지금도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대선 국면에서 미국의 모습은 실망스럽다”며 “미국 대선 국면에서 아시아 동맹 파트너들과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이는 미국 군사력 배치에 대해 동맹국들이 관대하지 않으면 아시아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포하는 것으로 개인적으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의 협력은 미국 안보의 근간이 되는것으로 현재를 유지하는 국제질서는 이러한 동맹 없이 존재할 수 없으며 미국은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뉴노멀 시대를 재건해야 한다”고 말했다.

햄리 소장은 “뉴 노멀 시대의 극복을 위해서는 국제기구의 재편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세기 전반이 후반에 들어서 진보와 번영을 자랑할 수 있게 된 것은 2차대전 종전 이후 생겨나기 시작한 국제기구 때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산플래넘 2016 개회식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한승주 고려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올해로 여섯 번째인 포럼은 ‘뉴 노멀’을 주제로 열렸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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