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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푸드 플러스 게재 일자 : 2016년 04월 27일(水)
염증성 장질환, 원인 불명의 크론病 등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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腸 폐쇄 · 협착 · 천공 합병증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대표되는 염증성 장질환은 아직까지 생소한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극히 드물었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크론병 환자가 1만6000명,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3만1000명으로 집계돼 환자 수가 급증했다.

염증성 장질환이란 장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불명의 만성 질환으로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보통 수개월간 나타난다. 용어만 듣고 장염을 떠올리지만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분명히 다르며 희소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주로 젊은 층에서 나타난다. 크론병은 10·20대, 궤양성 대장염은 30대 중후반에 흔하다.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염증이 산발적으로 여러 곳에 퍼져 있으며, 깊은 궤양을 동반한다. 복통과 체중 감소가 주된 증상이다.

반면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 대장에만 국한되며 대표적인 증상은 혈변이다. 일반적으로 궤양성 대장염에 비해 크론병이 더 증상이 심각하다.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유전, 환경, 면역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단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 가능성이 크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감염, 흡연, 소염진통제 등이 국내 염증성 장질환 증가의 가설로 언급되기도 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진단을 받기까지의 기간이 상당히 길다. 보통 크론병은 1년 이상, 궤양성 대장염은 3∼6개월이 걸린다. 과민성 장증후군, 장염, 치질 등으로 오해하기 때문인데,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그러므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혈변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나 영양분 흡수에 장애를 초래하며 영양 결핍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장 폐쇄·협착·천공 등 심각한 합병증도 생긴다. 특히 일반인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해선 약물 투입 외에 수술도 있다. 약물로는 면역조절제, 항염증제, 생물학제제, 스테로이드제제 등을 사용한다. 수술은 약물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장 협착·천공, 대장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시행한다. 크론병은 염증이 생긴 일부분을 잘라내는 수술을,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을 들어내는 수술을 한다. 수술은 염증 부위를 온전히 제거한다는 점에서 치료 효과는 높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뒤따를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만성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히 진단받고, 꾸준한 치료와 금연, 금주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완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도움말=박상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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