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재 황금연휴’ 국내 관광지 예약 90%… 전국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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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6일 임시휴일’ 의결

고속도 통행료 면제·KTX 할인
고궁 무료입장·프로야구 ‘반값’

나흘간의 ‘돌발’ 황금연휴를 맞아 관광지 예약률이 90%를 웃도는 등 여행특수(特需)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28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오는 5월 6일 임시공휴일 지정 후 어린이날(5일)부터 어버이날(8일)까지 나흘간 예상치 못한 ‘황금연휴’가 생기면서 전국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의 예약이 대부분 마감되는 등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제주의 경우 다음달 4∼8일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과 렌터카, 전세버스 등의 예약률이 90% 안팎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8.9％나 급증한 24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원도 용평리조트는 5월 5, 6일 객실예약률 99%를 기록 중이며, 속초시 한화리조트도 5, 6일은 이미 예약 마감됐고 7일도 90% 이상 꽉 차 있다.

한편 정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하는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의결했다. 또 관광주간(5월 1∼14일)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 관광 등 내수진작 방안을 확정했다. 대부분 학교는 6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하고, 민자도로를 포함한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며, 프로야구 입장권 50%가 할인된다. 또 5월 한 달간 KTX 등 모든 열차에 대해 3인 이상 가족 이용 시 전 구간 운임이 20% 할인된다. 5∼8일 연휴 기간 중 4대 고궁·종묘·조선왕릉 및 과학관·휴양림·수목원 등이 무료 개방되며 지자체·공기업·공공기관의 운동장·강당 등 연수시설도 무료 개방된다.

평창 = 고광일 기자, 정충신 기자 ki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