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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6년 05월 13일(金)
“동성애자 교회가 끌어안아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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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前장관 포럼서 밝혀
“정당치 않지만 불쌍히 보길”


2007년 무신론자에서 기독교인이 된 이어령(사진) 전 문화부 장관이 근래 개신교 내에서 논란을 빚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이 전 장관은 1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 목사) 제54차 정기조찬 모임에서 강연 후 동성애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동성애자들을 불쌍히 여기고 끌어안아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님은 성적문란에 빠졌던 소돔을 멸망시키실 정도로 생명을 놓고 조작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신다”는 말로 동성애에 대한 가치 판단을 대신하면서도 “우리는 소돔의 멸망만을 보지만, 그 전에 아브라함을 주목해야 한다. 한 명이라도 살리려고 하나님께 끊임없이 되물었던 아브라함의 마음을 가지고 동성애자들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애를 정당화하고 인간의 자유라고 적극적 가치로 옹호하는 건 그렇지만, 아브라함의 마음을 가진 분들이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버리면 안 된다고 끌어안아 주면 좋겠다”고 한국교회에 조언했다. 그는 “기독교는 정의의 하나님에 사랑의 하나님이 더해지면서 유대교와 다른 종교가 될 수 있었다. 치유될 수 없는 어떤 환자라도 품어줄 수 있는 톨레랑스를 기독교가 보여줄 때 소돔성은 구해진다”고 덧붙였다.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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