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먹어도 광고가 좋은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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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인들 거센 비난 불구 이스라엘회사 광고 또 출연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사진)가 중동인들의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회사 광고에 출연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8일 오전(한국시간) 호날두가 출연한 이스라엘 거대 통신회사 HOT의 광고가 최근 방송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가 이 회사 광고에 출연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3번째다.

지난 2월 호날두가 모델인 ‘더 빠른 인터넷’이라는 HOT사 광고가 공개된 뒤 중동인들은 호날두를 거세게 비난했다. 이스라엘과 분쟁을 벌이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중동인은 SNS 등에서 호날두를 맹렬히 공격한 바 있다. 호날두는 쏟아지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2번이나 더 광고에 출연했다.

데일리메일은 “호날두는 이번 광고에서 원하는 대로 채널을 바꾸는 능력이 있는 것처럼 표현됐지만, FC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막지는 못했다”고 비꼬았다.

미국의 포브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해 연봉 5300만 달러(약 620억 원), 광고 2900만 달러(340억 원) 등 8200만 달러(약 960억원)를 벌어 전 세계 축구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호날두는 특히 14년간 무려 5억5000만 달러(6424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