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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6년 05월 20일(金)
축구장 46개 넓이 ‘세계최초 韓流 콘텐츠 파크’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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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컬처밸리’ 오늘 기공식… 한국판 ‘디즈니+유니버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정점
CJ, 1조4000억 투자 유치
민관 문화생태계 내년말 개장

테마파크·융복합 공연장부터
전통 숙박시설·쇼핑몰 갖춰

향후 5년 5만여명 고용창출
관광객 年 500만 유치 기대


미국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은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스튜디오’를 찾는다. 그곳에서 단순히 놀이기구를 타는 데 그치지 않고, 가장 미국적인 캐릭터로 손꼽히는 미키 마우스와 도널드 덕이 권하는 음식을 먹고, 트랜스포머 속 변신 로봇과 죠스를 실제로 만난다. 기존 놀이공원과 박물관의 개념을 벗은 세계 최초의 한류 콘텐츠 파크인 ‘K-컬처밸리’가 바로 한국의 디즈니랜드이자 유니버셜스튜디오를 표방한다.

순수 한류 콘텐츠로 채워진 K-컬처밸리는 20일 기공식을 열고 2017년 말 개장을 목표로 건설에 들어갔다. 오픈 후에는 향후 5년간 총 8조7420억 원의 경제유발효과와 5만6000명의 고용창출, 연간 500만 명의 관광객 유치, 연관산업 및 지역경제와의 시너지를 내면서 문화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 방송, 음악, 공연 등 각종 한류 콘텐츠를 아우르는 대표적 문화콘텐츠 기업인 CJ그룹이 주도하는 민간 컨소시엄이 총 1조4000억 원을 투입해 이 사업을 이끌어간다.

K-컬처밸리는 민관이 함께 탄탄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 구현모델을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국가는 재능 있는 기업과 창작자를 발굴·육성하는 인프라를 마련하고, CJ그룹이 콘텐츠 기획 및 소비 플랫폼 조성을 주도한다. CJ그룹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청년일자리 창출·연관산업 및 지역경제 유발효과 등을 극대화하고, 단발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효과를 창출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에 30만㎡(9만2000평), 축구장 46개 넓이의 부지에 건설되는 K-컬처밸리는 한류 콘텐츠를 최첨단 기술로 구현한 ‘테마파크’, 국내 최초·최대(2000석 규모)의 글로벌 맞춤형 ‘융복합 공연장’,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관련 쇼핑몰과 전통 숙박시설을 갖춘 ‘호텔 및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이른바 ‘원스톱 시스템’이다. K-컬처밸리 안에 발을 디디는 순간 한국의 역사와 근·현대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형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K-팝 가수들이 참여한 공연도 볼 수 있다. 또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숙박시설 이용 후 떠나기 전 쇼핑 역시 K-컬처밸리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

K-컬처밸리는 지리적으로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용이하다. 서울 도심에서 30분, 2020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시 수도권과 직통으로 연결되며 인천공항, 김포공항과도 가깝다. 연관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마이스(MICE·기업 및 국제회의와 전시사업) 등을 찾는 비즈니스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일반 관광객의 3.1배, 체류기간은 1.4배에 달하며 다양한 산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를 낳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마이스 유치가 가능한 국제적 수준의 전시장이 부재한 실정. K-컬처밸리가 본격 운영되면 인근 국내 최대 전시장인 킨텍스와 연계해 세계적 수준의 마이스 유치 확대가 가능하다.

다양한 방식으로 기획된 한류 콘텐츠를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보이는 K-컬처밸리는 정부의 문화융성 핵심사업인 ‘문화창조융합센터’의 완성을 의미한다. CJ그룹은 문화창조융합벨트 중 ‘시작(문화창조융합센터)’과 ‘끝(K-컬처밸리)’을 담당하게 된 셈이다.

CJ그룹 관계자는 “20여 년간 문화산업에 뚝심 투자를 해오며 쌓은 노하우와 관련 콘텐츠, 투자 여력을 K-컬처밸리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며 “관광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양질의 한류 콘텐츠를 끊임없이 생산·유통시켜 국가 경제 활성화 및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mail 안진용 기자 / 문화부 / 차장 안진용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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