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권창훈·문창진 주축… 신태용號 ‘올림픽 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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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국내서 4개국 초청대회
와일드카드 선수는 발표안해

오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국내에서 열리는 4개국 초청 축구 친선대회에 참가할 23명의 올림픽 대표팀 명단이 23일 오전 발표됐다.

신태용(46·사진)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황희찬(20·잘츠부르크)과 박인혁(21·FSV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 6명·일본 3명 등 해외파 9명, K리거 14명을 선발했다.

공격수는 지난 1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두각을 드러낸 황희찬이 다시 이름을 올렸으며 박인혁과 김현(23·제주 유나이티드)이 선발됐다. 황희찬은 지난 3월 알제리와 가진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제외됐다.

지난해 8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 입단한 수비수 서영재(21)는 지난해 5∼6월 친선경기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대표팀 호출을 받았다. 수비수 홍준호(23·광주 FC)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림픽 대표팀에 처음 선발됐다. 역시 수비수인 최규백(22·전북 현대모터스)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에 재승선했다.

올림픽대표팀의 두 기둥인 문창진(23·포항 스틸러스)과 권창훈(22·수원 삼성)은 이변없이 승선했다.

올림픽대표팀은 4개국 초청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가다듬는다. 4개국 초청대회엔 올림픽대표팀과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 북미의 복병 온두라스, 북유럽의 강팀 덴마크가 출전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을 앞둔 모의고사인 셈이다.

올림픽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 4일 오후 1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온두라스, 6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덴마크와 3차전을 치른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C조엔 한국, 피지, 독일, 멕시코가 속해 있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올림픽 축구대표팀 명단(23명)

△골키퍼=구성윤(22·콘사도레 삿포로) 김동준(22·성남 FC) △수비수=심상민(23·FC 서울) 서영재(21·함부르크SV) 송주훈(22·미토 홀리호크) 최규백(22·전북 현대모터스) 정승현(22·울산 현대) 홍준호(23·광주 FC) 이슬찬(23·전남 드래곤즈) 박동진(22·광주 FC) △미드필더=박용우(23·FC 서울) 이찬동(23·광주 FC) 김민태(23·베갈로 센다이) 이창민(22·제주 유나이티드) 문창진(23·포항 스틸러스) 권창훈(22·수원 삼성) 류승우(23·아르미니아 빌레펠트) 김승준(22·울산 현대) 박정빈(22·호브로 IK) 최경록(21·상파울리) △공격수=황희찬(20·잘츠부르크) 김현(23·제주 유나이티드) 박인혁(21·FSV 프랑크푸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