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vs 알리스 佛오픈 1회전 ‘유망주 맞대결’

1996년생 동갑… 이목 집중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의 프랑스오픈 1회전이 조직위원회로부터 ‘유망주의 맞대결’로 선정됐다.

세계랭킹 112위인 정현은 23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캉탱 알리스(154위·프랑스)와 남자단식 1회전을 치른다. 조직위는 1996년생 동갑인 정현과 알리스의 경기를 ‘미래의 스타가 될 잠재력을 지닌 선수들의 한판 대결’로 평가하며 프랑스오픈 인터넷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올렸다.

조직위는 “정현은 올해 1월 호주오픈 1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상대로 잘 싸웠다”며 “지난 4월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다”고 소개했다. 정현의 상대인 알리스에 대해서는 “호주오픈 2회전에 올랐고, 이달 초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고 전했다.

정현과 알리스는 주니어 시절 3차례 만나 정현이 2승 1패를 기록했다. 성인 무대이자 메이저대회에선 첫 만남. 조직위는 정현은 백핸드가 뛰어나고 알리스는 서브가 강하지만 수비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현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예선 1회전에서 0-2로 패해 탈락하면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고, 알리스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했으나 본선 1회전에서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0-3으로 완패했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