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전문 브랜드’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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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간편식·가전 등 성공
올가을 새로운 분야 출점 예고

정용진(사진) 신세계 부회장이 ‘전문 브랜드’전략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특정 상품군을 하나의 콘셉트로 묶은 전문 브랜드에 집중하는 신세계는 올 가을 새로운 전문 브랜드를 내놓는다.

신세계 이마트는 오는 9월 경기 하남시 신장동에 문을 여는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서 새로운 전문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에 갖추고 있는 상품군 중 한 가지 이상을 추가로 전문 브랜드화 해서 스타필드 하남 개장과 함께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현재 상품군 별로 제시한 전문 브랜드 기획안 중 몇 가지를 두고 저울질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마트는 어떤 분야를 전문으로 한 브랜드 몰이 생기는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이마트는 정 부회장이 사실상 지휘봉을 잡은 2011년 전후부터 다양한 전문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2010년 11월 경기 용인시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성점에 1호점을 연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몰리스’가 그 시작이다. 이후 프리미엄 간편조리식을 지향하는 ‘피코크’를 내놓았고, 지난해는 한국판 이케아 ‘더라이프’, 실속형 식품 전문 ‘노브랜드’, 남자들의 놀이터로 변신한 가전 전문 ‘일렉트로마트’ 등을 선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이마트 내 상품 담당자들의 초점은 어떤 콘셉트로 새로운 전문 브랜드를 출점시킬 것인가에 쏠려 있다”고 전했다. 전문 브랜드의 성공에 힘입어 이마트의 지난 1분기 매출은 3조39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