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9.20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의료·식품
[사회] 건강 게재 일자 : 2016년 06월 07일(火)
대장암 수술 2만7000건 달성… 직장암 치료뒤 생존율 94%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유창식(가운데)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이 대장암센터 의료진과 대장암 수술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터는 국내 최대인 2만7000건 이상의 수술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기직장암 수술의 경우 환자 5년 생존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94.1%를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 국내 최다 암 수술 서울아산병원

국내 암 수술 10% 이상 집도
지난해 1만8815건 실적 올려
세계1위 명성 엠디앤더슨 추월
의료진 풍부한 경험 최대 장점

‘최소침습’ 고난도 시술 특화
흉강경 폐암수술 4000건 성공
환자 삶의 질 향상 클리닉 운영
재활치료 등 지속적 밀착 관리


암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훌륭한 치료를 통한 완치가 첫 번째지만, 치료 과정에서 악화하는 ‘삶의 질’ 개선도 완치 못지 않게 중요하다. 수많은 환자가 암 치료과정에서 극한 통증과 스트레스로 삶의 질이 망가지며 온갖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치료 성적도 좋고, 환자 ‘삶의 질’도 잘 관리하는 병원일수록 암 환자가 선호하는 병원일 수밖에 없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암 환자가 가장 많이 찾는 병원은 어디일까. 국내 암 수술의 10% 이상을 집도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이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는 물론 세계 유명 암 병원과 비교해도 실적이 뒤지지 않는다. 중증 암환자들이 많이 찾는 만큼, 환자의 ‘삶의 질’ 관리를 위한 시스템도 잘 구축돼 있다. 많은 암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을 찾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풍부한 암 수술 경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10대 암 중에서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췌장암, 자궁경부암의 수술 건수가 압도적 1위다.

대장암센터는 국내 최초로 대장암 수술 2만7000건 이상을 달성했는데, 1기 직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4.1%로 미국(88.2%)보다 높다. 진행성 암인 2∼3기 직장암의 5년 생존율도 각각 87.8%, 75.4%로 미국(각 69.5%)보다 우수하다.

유방암센터 안세현 교수팀은 현재까지 약 2만6000건 이상의 유방암 수술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수술 후 5년 생존율도 90%를 넘는다. 서울아산병원의 암 수술 실적은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의 수술 실적은 2013년 1만7467건, 2014년 1만8508건, 2015년 1만8815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다. 이는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선정한 ‘최고 병원 순위(Best Hospitals Ranking 2015-2016)’에서 암 치료 분야 1위로 선정된 ‘엠디앤더슨 암센터’의 수술 건수 8656건보다 높다. 2위 병원에 선정된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도 수술 건수는 1만1370건으로 서울아산병원보다 적다.

◇특화된 고난도 수술 = 서울아산병원은 개복 수술보다 난도가 높은 ‘최소침습수술’ 등 고난도 수술에 특화됐다. 김병식 위암센터 교수팀은 복강경 위암 수술을 세계 최대인 7500건 이상 실시했다. 위를 절제하고 나머지 부분을 연결하는 수술 전 과정을 배 속에서 마치는 ‘체내문합술’을 적용해 절개 부위를 줄인 게 특징이다. 치료 성적과 환자 만족도 모두를 높이기 위해서다. 폐암센터에서는 박승일·김동관 교수팀이 현재까지 4000건 이상의 흉강경 폐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개흉술과 달리 갈비뼈를 절개하고 가슴을 크게 열 필요가 없어 수술 후 통증도 적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폐암센터는 2015년 전체 폐암 수술의 약 75%를 비디오 흉강경 수술로 시행했다. 또 간암센터 김기훈 교수팀은 현재까지 350건 이상의 복강경 간암 수술에 성공했다. 간의 경우 혈관 다발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수술 중 출혈 위험이 크기 때문에 복강경으로 수술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술성적이다. 암병원 부인암센터에서는 남주현 교수팀이 복강경 자궁경부암 수술을 세계 최다인 1600건 이상 실시했다.

유창식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은 “환자의 상태가 너무 나빠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꺼리는 경우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어렵고 복잡한 수술이라도 마다치 않은 결과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풍부한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쌓였고, 이는 자연스럽게 의료진의 수술 실력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암 통합진료시스템 =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2006년 국내 최초로 암 통합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통합진료시스템이란 암 환자 1명이 진료실에 들어섰을 때 암의 진단,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각각을 담당하는 암 치료 전문의 모두가 동시에 모여 맞춤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시스템으로 암 치료를 받을 경우 환자들은 최소 1개월에서 수개월까지 여러 진료과와 검사실을 오가며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통합진료센터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료 계획을 결정하기 때문에 암 환자가 첫 외래진료를 받은 후 정밀검사를 거쳐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기까지 빠르면 2∼3주면 가능하다. 통합진료센터는 치료가 복잡하고 까다로운 전이·복합·재발성 암에 특화된 맞춤형 통합진료팀을 지난해 신설했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등 치료가 복잡해지는 경우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빠르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통합진료센터 진료 환자는 연간 2만 명을 돌파하는 등 증가하고 있으며, 통합진료를 경험한 환자 만족도는 99%에 달한다.

◇암 환자 삶의 질 관리 =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수술 이후에도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삶의 질 향상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암 환자들은 치료과정에서 암 통증, 수면장애,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완치판정 전까지는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암 치료 과정 중 삶의 질 관리는 중요하다. 삶의 질이 떨어지면 환자의 치료 의지가 떨어지고 궁극적으로는 치료 결과 자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재활치료는 물론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신체적 증상 및 변화를 밀착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삶의 질 향상 클리닉’에서는 이 같은 다양한 부작용을 관리해 환자들의 치료 의지를 북돋아 준다. 또 암으로 인한 ‘통증’을 치료하는 한편, 암 치료 이후에도 ‘재활치료’와 ‘재발 및 전이 예방’ ‘만성질환관리’를 통해 암환자의 삶의 질을 관리, 암 발병 이전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삶의 질 향상 클리닉’은 종양내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이 암병원 내 여러 진료과와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mail 이용권 기자 / 국제부 / 차장 이용권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부메랑 된 조국… 시간 흐를수록 모든 연령층서 ‘민심이반..
▶ “文정부, 국가보다 민족 관념에 의존… 매우 위험한 국정..
▶ “文대통령, 조국 임명전 ‘공자의 4毋론’ 참고했어야”
▶ 서울·고려·연세대 학생들, 오늘 일제히 ‘조국사퇴’ 촛불 든..
▶ “류현진, 화이트삭스 영입 대상 후보로”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 文대통령 부정평가 최고치조장관 임명 잘했다 11.3%P↓20대 44.0% → 50.4%로 증가30대 긍정평가 30.5%P 빠져여당 지지율 1.3%P 하..
mark“文정부, 국가보다 민족 관념에 의존… 매우 위험한 국정운영”
mark“文대통령, 조국 임명전 ‘공자의 4毋론’ 참고했어야”
화성사건 용의자, 처제 살인 전까지 화성에 살았다
화성사건때 범인 B형, 유력 용의자는 O형…“진범 ..
“죽이는 게 낫다” 두테르테 말에 흉악범 1천여명 자..
line
special news “류현진, 화이트삭스 영입 대상 후보로”
셔저, 5실점 패전… 멀어진 사이영상류현진(LA 다저스),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과 함께 미국프로야구..

line
“평소 말도 없고 조용했던 그가 화성 연쇄살인 용의..
“조국 아웃, 법무장관 사퇴하라”…고려대·연세대 동..
文 부정평가 53%… 시국선언 서명 교수 3000명 넘..
photo_news
美해군, 기밀해제 동영상 속 비행물체 “UFO 현..
photo_news
‘살인의 추억’ 김상경 “봉준호 감독과 연락, 이..
line
[북리뷰]
illust
남성의 섹슈얼리티는 평등한가
사진관이 많았던 십수 년 전엔..
[W]
illust
도쿄올림픽에 ‘전범기’걸겠다는 日… 메달엔 ‘노골적’ 문양
topnew_title
number 드루킹 “김경수, 댓글기계 뚫어지게 봤다”…..
마을 부녀회장 껴안고 협박한 부면장 벌금 ..
“말 못하게 끔찍했는데… 용의자 나왔다니 ..
‘선화공주’ 추정 익산쌍릉 소왕릉서 묘표석 ..
hot_photo
삭발한 의원 격려하는 황교안
hot_photo
레고로 만든 ‘부가티 시론’
hot_photo
배우 왕지혜, 연하의 비연예인과..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