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지세무대 세무사 대거 합격 명문도약

웅지세무대학교가 올해 치러진 제53회 세무사 1차 시험에서 124명의 합격자(한국산업인력공단 발표)를 배출하는등 세무 회계 특성화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 43명에 비해 3배 가까운 합격자 수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웅지세무대가 지난 2006년 공인회계사 역대 최연소 합격자를 배출한 이후 세무사 최연소 합격 4회, 감정평가사 최연소 합격 2회, 공무원 누적 합격자 436명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개교한 지 12년 만에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웅지세무대가 개교 이래 12년 동안 한결같이 세무·회계 분야만을 특성화해 학생들을 교육하고 전국 최고의 기숙사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결과다.

우선 학생들에게 1인당 1개의 지정좌석을 제공해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고 당일 강의에서 배운 내용은 그날 오후 10시 30분까지 복습해 이해할 수 있도록 자기학습 시스템을 확립했다. 일반대학교에서 실시하는 중간고사나 기말시험 제도에서 벗어나 수시고사 시스템을 도입, 3학점 과목인 경우 5회 이상 시험을 치르도록 했고 1주일 동안 수강한 내용에 대해서는 1주일 후 반드시 시험을 통해 학습능력을 확인하도록 했다. 그만큼 교수들은 행정적으로나 교과적으로나 엄청난 노력을 해야 했고 많은 재원이 소요됐다. 대학 전 직원과 학생들이 진정한 회계인과 세무인을 배출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화합 단결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학측은 올해부터 회계·세무 계열인 1계열로 모집한 후 1학기 성적을 토대로 본인의 수학능력에 따라 자격증학부와 취업학부를 자율적으로 선택할수 있도록 했다. 취업학부는 NCS를 전격 도입해 졸업후에는 4년제 세무회계 계열의 졸업생이 습득할 수 있을 정도의 실무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하는 한편 재학기간에 세무회계 실무학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경기 파주에 소재한 3년제 전문대학인 웅지세무대(입학정원 599명)는 개교 12주년을 맞아 10년 이내에 세무회계 10대 대학교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설정, 재학생들의 세무·회계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주=오명근 기자 o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