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표시 방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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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8년부터 식품에 표시되는 원산지, 유통기한, 내용량, 영양정보 등의 정보가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바뀐다. 눈에 잘 보이도록 정보 표기 글자 크기가 커지고 별도의 구획으로 구분돼 표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소비자가 식품 등의 표시사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사항별로 구획화해 표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13일 전부 개정 고시하고 2018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정보표시면 구획화, 활자 크기 확대·통일 등으로 소비자가 표시사항을 알아보기 쉽도록 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개선해 영업자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식품 등의 표시사항을 정보 표시면에 ‘표’로 표시하거나 각각의 내용을 ‘단락’으로 나눠 표시하게 된다. 그동안에는 각 정보가 나열식으로 표시돼 소비자가 하나하나 직접 찾아서 봐야 했다.

식약처는 표시사항을 표시할 때 활자 크기는 10포인트 이상으로 확대 통일했다. 그동안에는 원재료명은 7포인트 이상, 업소명 및 소재지는 8포인트 이상, 유통기한은 12포인트 이상으로 각각 정보에 따라 활자 크기가 달라 소비자가 표시사항을 읽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영양정보 표기도 바뀐다. 제품마다 다른 1회 제공량 대신 총 내용량(1포장)을 기준으로 영양 성분표시를 하도록 하고, 통일되고 일관성 있도록 표준 도안을 사용하도록 했다. 또 영양성분 명칭의 표시는 열량, 탄수화물 등 에너지 급원 순에서 열량, 나트륨 등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순서로 변경된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