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고소女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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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고소 취소장 제출

성폭행을 당했다며 아이돌 그룹 ‘JYJ’ 멤버이자 배우인 박유천(30·사진) 씨를 고소했던 20대 여성이 고소를 취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 씨가 성폭행당했다는 기존 주장을 뒤집고,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며 박 씨에 대한 고소를 취소했다고 15일 밝혔다.

A 씨는 애초 고소장에서 지난 4일 오전 5시쯤 박 씨가 강남의 한 유흥주점 방 안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10일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냈고, 속옷 등을 증거로 함께 제출했다.

박 씨 소속사는 “악의적인 공갈·협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A 씨는 14일 경찰에 고소를 취소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이어 15일 고소취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A 씨는 경찰에서 “박 씨와 성관계 후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박 씨 일행이 나를 쉽게 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고소했던 것”이라며 “언론에 너무 많이 보도돼 놀랐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성폭행 사건은 친고죄가 아니어서 신고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경찰은 수사를 계속할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