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양기춘, 올해를 끝으로 은퇴

왕기춘(28·양주시청)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지도자로 변신, 제2의 유도 인생을 시작한다.

왕기춘은 24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선발전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심했다”며 “생활체육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왕기춘은 19세이던 2007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73㎏급에서 금메달을 획득, 당시 한국 남자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등록됐다.

왕기춘은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73㎏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레안드로 갈레이로(브라질)와의 8강전에서 늑골을 다친 탓에 결승전에서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에게 13초 만에 한판으로 패했다. 2009 로테르담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베이징올림픽의 아쉬움을 달랬지만 2012 런던올림픽에서 4강전을 통과하지 못했고 지난 5월 제55회 전국체급별선수권 겸 리우올림픽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탈락, 끝내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왕기춘은 24일 대구에 ‘왕기춘간지유도관’을 오픈했고 내년부터 생활체육 지도자로 활동한다.

전현진 기자 jjin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