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통근버스 기사, 히로뽕 투약 환각상태 운전

마약 투약 후 환각 상태에서 40인승 통근버스를 운행한 운전기사 등 히로뽕 상습투약·판매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7일 이 같은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조직폭력배 김모(52) 씨와 통근버스 운전기사 하모(50)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 등 조직폭력배 2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대포폰과 선불폰을 이용해 투약자 11명과 모텔 등지에서 접촉한 뒤 히로뽕 한 회 투약 분당 10만 원을 받고 수십 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의 한 조선소 통근버스(40인승) 운전기사로 일하는 하 씨는 이들로부터 히로뽕을 구입해 수차례 투약하고, 환각 상태에서 버스를 운행한 적도 있는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