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중국산 화장품 명품으로 둔갑

광주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중국에서 값싼 화장품과 향수를 들여와 명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유모(34) 씨와 홍모(3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유 씨 등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사들인 색조 화장품과 향수를 명품 상표로 둔갑시켜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팔아 1억3000여 만 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무역소상인 카페에서 알게 된 중국 업자에게 가짜 화장품을 1만~3만 원에 사 정품(4만~21만 원)의 50∼60% 수준에 가격을 매긴 뒤 ‘100% 정품 백화점, 면세점에서 유통된 것과 같은 제품’이라는 문구를 내걸어 소비자들을 유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