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라도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했을땐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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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7대 안전수칙’ 마련… 1차 위반 교육, 2차땐 벌칙

“보행 중 휴대전화 금지, 사내 시속 30㎞ 이하 속도 준수.”

현대중공업이 회사 최고경영진도 외부방문객도 예외 없이 지켜야 할 ‘절대 안전수칙’을 마련,7월부터 시행한다. 특히 1차 위반 시 안전교육에 이어 2차 위반 때는 징계나 출입금지 등 벌칙을 부과하는 한편, 규정을 잘 지키면 1회당 5000원 상당의 물물교환 쿠폰을 주는 국내 초유의 ‘안전 신상필벌제’도 운용된다.

현대중의 안전수칙은 △보행·운전·작업 중 스마트폰·이어폰 사용 금지 △이동 및 작업 중 흡연 금지 △차량·오토바이·자전거 운전 시 30㎞/h 이하 사내 규정속도 준수 등이다.

현대중은 수칙 1회 위반 시 외부 전문기관이 운영하는 안전아카데미에서 1박2일간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토록 할 계획이다. 두 차례 위반하면 현대중 직원의 경우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고, 협력회사 직원은 1년간 회사 출입을 제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수칙을 어겼다고 교육기관에 보내고, 회사출입까지 제한하는 것은 국내 다른 사업장에서 찾기 힘든 제도다. 그러나 현대중 노조 측은 “안전 절대수칙은 상식에 벗어난 과도한 처벌 위주로 이뤄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