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음주운전 20代, 보행자 치어 뚫고 들어온 시신 태운채 운행

보행자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미국의 여성 음주 운전자가 시신이 앞유리창을 뚫고 차 안으로 들어왔는데도 이를 실은 채 계속 운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보행자의 다리 하나는 잘린 채 뒷유리창을 뚫고 트렁크 위에 놓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오션사이드 경찰은 27일 길을 걷던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뒤 그 시신을 실은 채 1마일이나 계속 운전한 에스테이시 산체스(29)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산체스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 인도 위를 걷고 있던 보행자를 친 뒤, 유리를 뚫고 오른쪽 앞좌석으로 들어온 시신과 트렁크 위의 잘린 다리를 방치한 채 골목에 차를 세우고 걸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뉴시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