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흥업소 단속정보 알려주고 뒷돈 받은 경찰 체포

현직 경찰관이 유흥업소 단속정보를 흘려주고 금품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신자용)는 29일 브로커 양모(62) 씨에게 경찰의 유흥업소 단속 정보를 건넨 대가로 뒷돈을 챙긴 혐의(금품수수)로 서울 서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소속 김모 경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수사관을 보내 김 경사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경사가 서초경찰서 생활질서계에 소속돼 관련 업무를 맡고 있던 2010년 무렵 양 씨에게 유흥업소 단속정보를 알려주고 금품을 받은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사는 2010년 초까지 서초경찰서 생활질서계에서 근무하다 지능수사과로 옮긴 뒤 2012년부터는 여성청소년계에서 학교전담경찰관으로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리안 기자 kn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