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 허리 정밀 검진

클레이턴 커쇼(28·LA 다저스)가 허리 정밀 검진을 받는다.

ESPN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최근 허리 통증을 호소한 커쇼가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 원정경기차 방문한 밀워키를 떠난다”고 보도했다. 커쇼는 지난 27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6이닝 동안 9안타를 허용하며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4실점을 허용했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커쇼는 가벼운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다저스 구단은 커쇼를 밀워키 원정 3연전에 남기는 대신 LA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어차피 밀워키에서 커쇼는 투구하지 않는다. 며칠 일찍 집으로 돌려보내 LA의 허리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몸이 아플 때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피츠버그전 등판 직전까지만 해도 커쇼의 허리는 괜찮았지만, 경기를 시작한 뒤 문제를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커쇼의 등판 예정일은 다음 달 2일.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콜로라도 로키스전이다. 현재로서는 커쇼가 정상적으로 등판할 예정이지만 검진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대체 선발로 카를로스 프라이스를 내세울 전망이다. ESPN은 “재활 막바지에 이른 류현진 혹은 브랜던 매카시가 커쇼의 빈자리를 채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커쇼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121이닝을 투구하며 11승 2패, 145탈삼진,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 중이다.

손우성 기자 applepie@